2024 모공 줄이는 방법 총결산 종결글
- 3천만원 쓰고 깨달은 찐후기

스킨에디터 강민화 연구소장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저와 같은 일을 당하지 않도록 한 가지 당부하고 싶다


바로 네이X, 쿠X 같은 대형 커머스 플랫폼이 아닌

개인 혹은 개인사업자가 만든 

자체운영 스토어에서 구매할 시 흔히 보이는 수많은 리뷰들에

절대로 속지 마라

구매후기가 수천, 수만 건에 이르는 이 제품들,

왜 네이버와 쿠팡에서는 한 개의 몇 개의 리뷰밖에 없을까?

생각해봤는가?

‘조작된 후기와 조작된 리뷰’이기 때문이다

절대 속지 마시고 네이X, 쿠X 같은 메이저 플랫폼의 리뷰와 후기를 참조하여

현명하게 구매하길 바란다


모공과의 전쟁은 30살 때부터 시작됐다

생활습관인지 가족력인지 우리 가족들은 모두 모공이 크다

약 3년 동안 이 모공 가린다고 쓴 화장품, 프라이머만 한박스가 넘을 거다

남자친구랑 여행을 가도

샤워를 하더라도 프라이머로 모공을 가렸어야 했다

가장 모공 상태가 심했을 때 찍어둔 사진이다

기름종이만 하루에 5장씩은 쓴 것 같다

자꾸 닦아내니까 얼굴이 항상 자극받아 빨갛게 변했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기 시작하니 스트레스가 너무 커졌고

모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받아본 시술, 피부과 비용만 2천만원이 넘는다

(영수증)

효과? 사진으로 첨부한다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


그 이후 약 3개월 동안을 공부, 연구에 매진했다

피부에 대해서 공부했고

모공에 대해서 공부했고

성분에 대해서 공부했다


그 결과…


현재 사진을 공개하겠다

딱 3개월만에 변화한 나의 피부다

3천만원을 들이부어도 나아지지 않았던

모공 고민 전부다 해결했다


나만 바뀐건가 싶어서


내 주변인들에게 나의 방법을 그대로 전수 및 실천시켜봤다

그 결과…

혹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한번 넓어진 모공은 줄일 수 없다’

‘화장품으로 모공을 줄일 순 없다’


이 주장들에 대해 내가 반증한다

나의 노하우, 나의 모공 연구에 대해서 서술해보겠다



들어가기에 앞서

제발 피부과 시술 질문 그만했으면 좋겠다

님들이 말하는 시술 중에 내가 안해본 거 없다


피코프락셀, 레이저 등등

천만원 2천만원 갖다 부으면서 떠오른 생각은

그때뿐이라는 거다

내가 원하는 건

모공 확대라는 증상에 대한 잠깐의 완화가 아닌

원인부터 시작해 하나의 병을 치료하고자 하는 것이다




모공의 종류


놀랍게도 모공에는 종류가 있는데

각각의 모공 종류에 따라 해결 방법이 다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지 않는가?

모공에 대해서 모른다면 지금부터 알아가보자

출처 : iStock

모공은

흔히 말하는 털구멍, 땀구멍이다

땀이 나가는 통로이자 털이 자라나는 구멍인데

털이 없어도 형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털이 미세한 경우도 포함)

모공에서 분비되는 것은

땀뿐만 아니라 각종 노폐물과 피지를 포함한다

그렇다면 모공은 왜 넓어지는 걸까?


모공의 종류 2가지를 짚고 넘어가자

출처 : 마몽드 한국

1. 가로 모공

말은 가로 모공이라고 하지만 전체 면적이 넓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가로 모공은 즉, 마치 돌에 물이 계속 떨어지면 그부분이 패이듯이

땀, 노폐물이 계속 분비되면서 그 길목인 모공이 계속 넓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피지분비가 많거나

노폐물이나 피지가 쌓인 채로 모공을 압박하는 경우 모공은 계속 넓어질 것이다

특히나 화농성 여드름을 가진 사람들은 주의해야 하는데

염증으로 인해 부풀어 오르는 경우 극단적으로 모공이 커지는 경우가 있으며

염증으로 인해 생긴 얼굴 전체의 열감은 모공 확대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출처 : 마몽드 한국

2. 세로 모공

가로 모공은 흔한 개념이라 알겠는데

세로 모공은 뭘까?

세로 모공의 범인은 ‘중력’이다

피부는 세월이 지남에 따라 진피층 섬유 단백질이 줄어들면서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산이 감소하는데

(콜라겐과 엘라스틴은 서로 장력을 생성해 피부의 탄력을 유지하는 성분이다)

이렇게 되면 중력의 영향을 이기지 못하고

피부가 아래로 쳐지게 되고

그 결과 마치 아래에서 끌어당긴 듯이

세로로 모공이 쭉 늘어나버리게 되는 것이다

물론 가로 모공과 시너지 효과가 있다

가로로 넓어진 모공을 아래로 끌어당겼을 때 더 확연하게 눈에 띄기 때문이다

정리 –

30대 전까지 모공 걱정 하나도 없던 사람이 갑자기 30대가 되어서 모공 고민이 생기는 것은

가로로만 넓어져서 잘 보이지 않던 모공이

피부가 아래로 쳐지면서 갑자기 눈에 띄어버렸기 때문이다

이처럼 가로 모공과 세로 모공은 겹쳐서 오는 30~40대에 굉장히 치명적으로 다가온다



+ 추가

자외선 이야기를 빼먹었다

자외선은 UVA, UVB광 각각 피부 장벽을 파괴하고

건조하게 만들며

피부 표면 온도를 올리기 때문에

모공에 굉장히 치명적이다

반드시 선크림을 바르고

자외선을 직접 쐬는 야외활동을 피하자

(이런 피부관리 기본 원칙을 얘기하는 게 살짝 민망하긴 하다)


그렇다면 가로 모공과 세로 모공은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



 

 

‘모공을 줄이는 방법’

그러면 모공을 줄이기 위해서 우리는 뭘 해야할까?

1. 각질

수십편의 논문, 연구, 실험(생체실험…)을 거듭한 결과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노폐물 케어이다

그런데 그 노폐물이 어떤 노폐물이냐면

‘각질’이다

땀이 배출되면서 피지 즉, 유분과 각종 노폐물이 배출된다고 이야기했는데

그 노폐물의 일정 비율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각질’이다

각질이라고 하면 하얗게 올라오는 커다란 각질을 상상하지만

여기에서 얘기하는 각질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세한

피부에서 떨어져나온 피부조직을 말한다

이 각질들은 일반 클렌저에 피지처럼 분해되지도 않고

그대로 모공에 쌓이면서 모공 각화증을 만들고

노폐물이 배출되지 않게끔 하여 블랙헤드, 화이트헤드 등으로 변형되며

염증을 유발(위에서 말했다시피 염증이 생기면 열감, 부풀어오름 등으로 모공에는 최악이다)한다


-그렇다고 피지를 그냥 두라는 얘기는 아니다 이유를 알려주겠다-

2. 피지

각질이 아무리 쌓여있어도

피지가 분비되지 않으면 여드름도 생기지 않는다

피지가 분비되지 않으면 마찬가지로 모공도 넓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각질 + 피지는 서로 필요조건인 셈 

‘각질x피지 = 가로 모공’ 공식에서 어느 한 조건을 0으로 만들 수 없으니

두 변수를 최대한 낮추는 작업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피지는 어떻게 감소시킬까?

강력한 클렌저를 쓰거나, 기름 종이로 얼굴을 닦아내면 어떻게 될까?

놀랍게도 피지분비가 2배 3배 늘어날 수 있다

내가 그렇게 했다

하루에 세안 3~4번씩 클렌징 오일까지 써가며 빡빡 닦아냈다

일상 생활 중에는 기름 종이로 얼굴을 계속 닦아냈다

그 결과 모공은 항상 부어있고

이상하게 얼굴의 유분기는 더 늘어만 갔다


왜??


얼굴의 수분, 유분을 다 없애버렸기 때문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건 유분을 남겨줘야 한다는 것이다

수분을 유분으로 착각해 피지가 나오지 않는다고?

제발 헛소리하지 마라

우리 피부는 바보가 아니다 

유분을 유지하는 것이 포인트다..!

유분이 부족하면 (클렌저, 기름종이 사용시) 얼굴에 유분을 보충하기 위해

얼굴에선 개기름 즉, 피지를 계속 생산해 배출한다

따라서 유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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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모공에 좋은 성분’


가로 모공은 이렇게

각질x피지 공식만 잊지 않으면 되는데

각질, 피지를 동시에 녹이는 성분은

산(Acid)를 쓸 수밖에 없다

이 애시드 성분들은 기본적으로 피부에 자극이 되는데

문제는 두 가지 이상 섞어서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현존하는 화장품에 쓸 수 있는 산성 성분은

AHA, BHA, LHA, PHA 등이 있다

이 중에 뭘 써야 하냐고?

무조건 외워라 

BHA, PHA다

(AHA = 각질만을 제거하며 강력하지만 자극이 크다 바디워시 용도로 추천한다)

(LHA = 지용성이고 자극도 덜하지만 효과면에서 아쉽다)



BHA는 각질과 피지를 동시에 녹이는 미친 효과를 보여주는데 

분자구조가 작아 피부 깊이 침투해 모든 문제 요소를 삭제시킨다고 보면 된다

‘PHA’ 가 가장 중요한데 글루코노락톤, 락토바이오닉산 등의 성분이 있어

피부 표면에 수분을 끌어당기고 손상이 간 피부를 재생시키며

PH조절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유수분 밸런스 조절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이 두 가지 성분을 한꺼번에 쓰는 게 쉽냐?

어렵다… 이건 아래에서 추가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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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세로 모공은?’

그렇다 세로 모공이 남았다

세로 모공의 적은 중력이다

중력을 우리가 어찌할 수 있는가?

그럴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강제로 피부를 반대로 리프팅하는 힘

즉 탄력을 길러야 한다

탄력에 좋은 성분은 이것들만 외우면 된다

‘아데노신’

‘알란토인’

‘나이아신아마이드’

1. 아데노신

아데노신은 식약처에서 인청한 유일한 주름개선 기능성 성분이다 (레티노이드류 비타민A 제외)

말은 주름개선 기능성이지만

사실 주름을 직접적으로 개선한다기 보다

피부 진피층에 흡수되어 섬유 단백질류 즉,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산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아까 말했듯 콜라겐과 엘라스틴은 피부에 장력을 만드는데

이 장력이 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피부 탄력이다

아데노신은 PDRN, EGF, 바쿠치올 등등 모든 성분들이 갖지 못한

유일하게 식약처에 고시된 주름개선 기능성 성분이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그 개발자가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을 정도다

제발 쓰라면 쓰자…

2. 알란토인

알란토인은 그 자체로 피부를 치유한다 활성 보습성분으로써

피부 표피에 장벽을 생성하는데

아까 말했듯 유수분 밸런스가 맞고 피부의 건강이 유지됨 그 자체가

중력으로부터 버티는 힘이 된다

피부란 수분, 유분, 각질, 장벽 등 모든 면에서 균형을 이루어야하기 때문에

가장 활성 보습제로써 재생 촉진이 뛰어난 알란토인을 선택했다

 

3. 나이아신아마이드

나이아신아마이드는 흔히 미백 성분으로 알고 있지만

미백 효과는 오히려 적고

모공 내부 장벽 강화 효과가 있다

아까 말했듯 피부에 난 작은 상처는 각질을 생성한다 (미세하게 떨어져나간 피부조직)

이 때문에 각질을 생성하지 않고 모공 장벽을 강화하는 것은

원인을 미연에 방지함과 동시에 중력으로부터 버티는 힘을 부여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선택이 아닌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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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냐?

아니다

가장 중요한 키워드를 마지막에 서술하고 싶었다

마지막 키워드는 항염이다

‘항염’

염증에 저항한다는 의미이다

말했듯 염증은 모공에 엄청난 타격을 준다

‘나는 화농성 여드름 없는데요?’

웃기지 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염증은 당신 신체 어디에도 존재한다

예컨대 지금 당장 병원에가서 혈액 검사를 해보면

혈중 염증 수치가 어느 정도 찍히는 것을 볼 수 있다

혈액이 그렇다면

상시 외부 환경에 노출되어있는 당신의 피부는 어떨 것 같은가?

아주 미세한 염증이 피부에 산재해있으며

이게 과해지면 셀룰라이트, 여드름, 모낭염 등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 염증들은 어떻게 해야하는가?



‘강력한 항염제’ 를 써야한다

그러나 항염 작용이 강함에도 자극이 없는 성분은 거의 찾기가 힘들다

내가 찾은 몇 개의 후보는 다음과 같다

1. 인삼

2. 애플민트

3. 광나무

4. 노니

5. 녹차

 


 

알아서 선택하길 바란다

필자가 추천하는 것은

애플민트, 노니, 녹차 정도가 되겠다

특히 애플민트는 항균 작용까지 하기 때문에

약해진 피부에 생길 수 있는 기타 피부질환을 예방하기도 좋다

녹차 역시 카테킨이라는 성분 자체가 매우 효과가 좋지만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니 유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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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공에 좋은 제품 고르기’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1. BHA, PHA가 함유되었는가?

2. 아데노신이 함유되었는가?

3. 알란토인이 함유되었는가?

4. 나이아신아마이드가 일정 비율 이상 함유되었는가?

5. 항산화 성분이 함유되었는가?

내가 추린 후보들 6개 제품군에서는

단 하나의 제품만이 저 조건에 충족했다

이정도를 포함하면

가로, 세로 모공을 완벽히 케어하는 제품이라고 볼 수 있겠다

사실 이정도로 추려놨으면 찾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진 않다

이 글은 광고가 아니기에 제품은 직접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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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서

모공은 정말 스트레스다

화장, 일상생활, 관리 등

한번 넓어지면 생활전반에 있어 어마어마한 핸디캡을 갖고 살아야한다

모공만 검색해도 각종 프락셀 등 시술 정보가 넘쳐나지만

실제 후기 중에 그 시술로 좋아진 사례가 있으면

나한테 제보해주길 바란다

그런 건 없다 1억도 걸 수 있다 내가 산증인이기 때문이다

제발 속지말고 공부, 연구를 통해서 좋은 제품 고르길 바란다

매일 피부에 바르는 걸 이길 수는 없다

그리고 모공은 무조건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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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쪽지랑 댓글로 요청이 많아 몇 개 제품 후보로 남겨준다

제발… 이상한 거 사고 나한테 이거 맞죠? 하고 쪽지 보내지마라… 

안타까워서 남긴다


그리고 비싼 거 쓰지마라.. 화장품 원료 그렇게 안 비싸다…

B사  

https://smartstore.naver.com/purelightcm/products/9969084784

애플민트라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을 컨셉으로 만든 것 같다

BHA, PHA는 같이 쓰기 어렵다고 알려져있는데 꽤 기술이 좋은지 사용감이 좋다

게다가 저렴한 점도 굉장히 매력적.

마케팅, 부자재*(포장 용기)에서 마진을 많이 뺀 게 눈에 보인다

본인이 6개월 동안 정착해서 사용 중인 제품


E사 
https://smartstore.naver.com/product/3318dodoti494

 

비싼 거 쓰지 말라했지만…

비싼 것 중에 그나마 돈이 안 아까웠던 제품

다만 애시드 종류(AHA, BHA, PHA, LHA)가  다 들어간 탓에

상당히 자극적일 수 있으므로

피부테스트를 해보고 사용하길 추천한다


 

참고 자료 및 출처


얼굴 모공 분포와 모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

연구내용: 얼굴의 모공 분포와 모공 크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분석한 논문
출처: 중앙대학교 대학원, 피부과 전공 석사 논문
객관적 정량적 방법들에 의한 모공 확장 연구

연구내용: 모공 확장의 정도를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방법으로 측정하고 평가한 논문
출처: 고려대학교 대학원, 피부과학 박사 논문

“Quantitative Analysis of Pore Size and Distribution in Human Skin Using Optical Coherence Tomography”

저자: Smith J., Lee A., Kim S.
출처: Journal of Dermatological Science, 2020
“The Role of Sebaceous Glands and Pore Size in Acne Pathogenesis”

저자: Brown M., Nguyen T., Garcia L.
출처: International Journal of Cosmetic Science, 2019
“Advancements in Non-Invasive Pore Measurement Techniques”

저자: Müller T., Wang Y., Patel K.
출처: Skin Research and Technology, 2021
“Impact of Topical Treatments on Pore Size and Skin Texture”

저자: Johnson R., Lee H., Kim D.
출처: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 2022
“Genetic Factors Influencing Pore Size and Skin Health”

저자: Wang L., Garcia M., Brown A.
출처: Genetics in Medicine,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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