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피부 미백관리 방법 종결
1년간의 전쟁
스킨에디터 강민화 연구소장
2024 피부 미백관리 방법 종결
들어가기에 앞서
어떤 화장품이든 혹은 어떤 제품이든 절대 내가 권장하지 않는 구매방법이 있다.
1년동안 여러 거짓마케팅에 속아서 수십수백가지 제품을 써보면서 느낀 점은
쿠팡, 네이버 같은 공식 커머스 스토어가 아닌
자사 혹은 사설 홈페이지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 제품의 경우
거짓 마케팅 제품일 확률이 높다. 미백크림 같은 경쟁 상품은 더 하다
자사에서 리뷰 2만개? 3만개? 네이버 스토어로 검색해보면 리뷰가 30개도 되질 않는 경우가 많다.
조작된 리뷰 2만개에 제발 속지 말고
네이버, 쿠팡 등 공식 커머스 스토어의 실구매 사용자들의 리뷰를 살펴보도록 하자.
그럼 이제 미백관리법 서술 들어간다.
나는 이상하게 태어날 때는 하얀 피부였지만
사춘기 때 급격하게 피부가 어두워지면서
별명이 ‘탈북자’였다 (진짜임)
성인이 되고
대학에 다니면서
하얀 애들이 뭘 입어도 색이 잘 받고
인기도 많은 걸 보고 처음엔 별로 신경쓰지 않았지만
남자들의 이상형 3위 안에
항상 하얀 피부가 들어간다는 걸 알고
바로 피부 미백 관리를 시작했다.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놀라지마라 이전 내 피부 상태다)
안 믿기겠지만
이미 저 당시에도 피부가 하얘진다는 화장품을 바르고 있을 때였다.
피부는 타고나는 건가? 하는 찰나에
정신이 번쩍들게 하는 사건들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현아, 아이유 같이 갑자기 피부톤이 엄청 하얘진 연예인들이었다.
태연도 마찬가지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하얘질 수가 있지?'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하얘질 수가 있지?’
그 길로 공부의 길에 들어선 나는
적어도 미백에 관해선 피부과 의사와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피부톤이 변화하는 과정을 완벽하게 이해하게 됐다.
그때부터 시작한 나의 피부 미백관리 루틴으로
변화한 내 톤들이다.
관리 3개월 후
아직 물론 까만 톤이지만
몰라보게 달라진 톤,
그리고 중간중간 멜라닌 색소가 표피층에 닿지 못해
군데군데 톤이 다른 부분들이 보인다.
가장 중요한 건 흑갈색이던 내 멜라닌 색소가 황적색으로 변하였다는 것 그래서 색소침착이 일부 진행되더라도 어두운 톤의 얼굴로 보이지 않는다
검은색 – 노란색이 아닌
붉은색 – 하얀색의 톤 변화가 이루어진 모습이다
관리 6개월 후
이제는 하얀 톤이라고 부를 수 있는
흔히 말하는 21호 베이지도 커버가능한 톤이 됐다.
포토샵 아니다. 필터 아니다.
뒤에서 언급하겠지만
‘화이트 태닝’ 절대아니다
시술? 아니다 병원? 아니다
내가 정답이라고 얘기하지는 않겠다만
적어도 내가 연구한 1년 동안
내가 해온 루틴이
피부미백이라는 문제의 정답과 99% 유사할 거라고 나는 확신한다.
글이 꽤 길겠지만,
나처럼 피부미백의 원리와 과정을 이해하면
1년이 아니라 3개월이면 연예인처럼 하얘질 수 있을거라 장담한다.
엄청나게 달라진 내 피부톤 덕에
주변에서도 자꾸만 도움을 요청했고
그 결과
친구 (3개월 전과 후)
가족 (3개월 전후 비교)
회사 사수 (3개월 전후 비교)
모두 거짓말 같이 하얘졌다
내 노하우를 전수하기에 앞서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니
당장에 하얘지지 않더라도
3개월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피부 턴오버 주기는 전부다 다르다.
그래서 친구와 가족들은 3개월만에 결과를 봤지만
사수같은 경우 하얗게 완전히 바뀌는 데에 6개월의 시간을 소요하기도 했다.
끈기를 가지고 관리할 생각이 없다면 아래 글을 읽지말고 나가길 바란다.
피부가 까매지는 원인
피부가 까맣게 되는 이유를 물어보면
다들 햇빛에 타서라고 대답한다.
그러면 왜? 햇빛을 받으면 까매지냐고 물어보면
대답하지 못한다.
피부 진피 아래에는 멜라닌세포가 존재하는데
자외선이 피부에 닿으면
멜라닌세포는 즉각 멜라닌색소 생성신호를 받게되고
그러면 멜라닌 색소를 피부 표피 층으로 보내게 된다.
그러면 멜라닌 색소가 피부 각질층 또는 그 바로 아래에 위치해서 굳어지는데
멜라닌 색소가 흑갈색을 띄고 있기 때문에
우리 눈에 피부가 까맣게 변하는 것으로 보이는 거다.
멜라닌 색소는 자외선이 우리 피부 진피아래에 타격을 주는 것을 방지하는데
바로 흑갈색의 색소는 자외선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 멜라닌 색소가 뭉치거나 균일하게 이동하지 않으면?
‘기미, 주근깨’ 라는 피부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이 내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자외선 차단은 선택이 아니다.
2시간 마다 자외선 차단제 + 야외활동 자제
이건 당신이 하얗게 살고 싶다면
3개월이 아니라 평생 지켜야할 루틴이다 기억해라.
들어가기에 앞서
미백 시술관련 질문이 너무 많아서 정리해준다.
나는 피부과에 1500만원 정도를 지출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시술 관련 정보이니 참고 바란다.
1. 화이트 토닝
보통 엔디야그 레이저 기계를 사용한다.
파장에 대한 건 공돌이가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원리는 1064nm 파장이 피부의 멜라닌 세포를 파괴한다는 모양이다.
10회를 권장하며
본인은 ’30회’를 진행했으나
눈에 띄는 변화를 겪지 못했다.
피부의 면역반응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데,
전체적인 톤업보다는
기미, 주근깨같은 국소 색소침착 부위에 조금 더 효과가 있을 거라는 결론
거기에 저색소증이 오는 부작용은 덤이다.
절대 얼굴 전체에 나처럼 여러번 반복하지 않길 바란다.
시술 2주후 잠시 생겼던 저색소증이다.
강한 시술이 가져다주는 부작용은 간혹 회복이 안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나는 다행히 회복했지만
항상 얼룩덜룩하게 멜라닌 색소 불균형이 생기는 걸 주의하자
2. 비타민 C 침투 시술
비타민 C를 진피에 침투 시키는 시술인데
솔직히… 비타민E와 적절한 각질관리만 동반하더라도
무리 없이 비타민 C를 피부에 100% 흡수시킬 수 있기 때문에
나는 권장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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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전부냐고?
이제 본론이다.
피부 미백은 전부 멜라닌 세포를 어떻게 구워삶는가에 대한 문제다
앞서 멜라닌 세포가 멜라닌 색소 생성신호를 막아서 피부톤을 유지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간단히 다시 정리하면
자회선(공격신호) -> 멜라닌 세포(방어체계) -> 멜라닌 색소 생성(방어수단) -> 어두운 톤(방어막)
이렇게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어디선가 우리는 저 구조를 끊어내야 하는데 이번에 설명할 것은
‘멜라닌 세포가 멜라닌 색소를 생성하지 못하게 막는 것이다’
색소 생성신호를 받았음에도
멜라닌 세포가 제대로 동작하지 못해 색소를 생성하지 못하게 하는 원리인데
여기에 관여하는 대표적인 성분이 비타민 C다
여기서 인터넷으로 좀 찾아본 사람들은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다
‘하이드로퀴논, 알부틴은 어때요?’
위 성분들은
애시당초 비타민 A 유도체인 트레티노인, 이소트레티노인 등의 성분으로
치명적인 부작용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피부건조, 얇아짐, 홍조 거기에 가장 위험한 것은
멜라닌 세포를 완전히 사멸시켜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백반증을 동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각종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하이드로퀴논 류의 성분들을 쓰는 경우
피부가 지나치게 얇아져 자외선에 오히려 강하게 노출되고
멜라닌 세포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
가장 안전한 것은 비타민 C인데 효과가 떨어지느냐?
‘절대 아니다’
비타민 C는 부담없이 복용, 도포량을 조절할 수 있다
효과가 부족하면 자주, 많이 바르고 먹으면 그만큼의 효과를 끌어내는 게 비타민 C다
복용하는 것도 좋지만
바르는 비타민C 성분은 확실하게 멜라닌 세포의 산화 과정을 조절할 수 있었다
비타민C에도 유도체, 직접 비타민 두 종류가 있지만
뒤에 더 자세히 서술하도록 하겠다
두 번째 방법은
멜라닌 세포에서 생성된 멜라닌 색소가 표피, 각질 층으로 이동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다
멜라닌 세포에서 생성된 멜라닌 색소는
멜라노좀이라는 갈색의 이동세포에 모여서 각질층으로 이동하는데
이걸 막는 것이다.
멜라닌 색소가 생성됐다 해도
‘진피층 깊이 머무르고 각질층으로 올라오지 않는다면’
피부 바깥에서 색소가 관찰되지 않기 때문에
피부톤이 어둡게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걸 할 수 있을까?
가장 대표적인 성분은 비타민 B3 즉, 나이아신아마이드다
가장 대표적인 미백 성분을 꼽자면 이 나이아신아마이드인데
단독으로 그냥 사용해서는 아무 효과가 없다..!
그 이유도 역시 뒤에 서술하겠다
세 번째 방법은
멜라닌 색소 자체를 바꾸는 것이다
멜라닌 색소는 보통 동양인의 경우 황색, 검은색, 갈색 류의 색깔을 띄는데
마치 백인의 멜라닌 색소처럼 이 멜라닌의 성분을 변형시킬 수 있다
이 기능을 하는 것은
비타민 E, 글루타치온인데
비타민 E는 생소할 수 있으니 잠시 후 다시 설명하겠다
글루타치온은 무려 피부과 백옥주사 성분으로 유명한데
이 글루타치온이 멜라닌 색소의 산화를 막고 적황색의 멜라닌 색소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럼 이제 이런 질문이 들 것이다
그럼 어떤 방법을 선택해야 되나요???
내 대답은 이렇다
‘전부 다 해라’
어느 방법도 100% 통하질 않는다
아니, 50%의 효과만 있어도 기적이다
‘각 방법에서 30%씩 끌어와 90%를 완성하는 게 피부 미백의 길이다’
그렇다면 어떤 성분들을 선택해서 써야 되냐?
똑똑한 사람들은 이미 다 정리가 됐겠지만
한번 더 알려주자면
비타민 C, 나이아신아마이드, 비타민E, 글루타치온이 이 3가지 방법을 다 케어하는 성분들이다
비타민E에 대해서 잘 납득이 안가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 보충 설명하자면
비타민E는 토코페롤로 피부내에 수분층을 만들고 각질층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나이아신아마이드, 글루타치온 등은 분자 부피가 크기 때문에
피부 진피층으로 들어가 멜라닌 세포에 영향을 주기 상당히 까다롭다
따라서 비타민E가 각질을 밀어내고 다른 성분들이 들어갈 길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거기다가 이미 동물 실험으로 밝혀졌지만
비타민C와 E를 혼합 사용할 시
피부가 자외선에 훨씬 더 강하게 저항할 수 있는 저항력이 생기고
유의미한 시너지효과가 발생해 미백에 무려 293%해당하는 개선효과를 준다고 밝혀졌다
그리고,
내가 사용해봤을 때 정확하게 느꼈다
제품을 그러면 어떻게 골라야 할까?
내가 주목한 건
비타민C, 비타민E, 나이아신아마이드, 글루타치온 + @ 의 성분이었다
고농도의 제품들을 오래 쓰기보다
적절한 배합비에
판테놀, 알란토인, 베타인 등 보습과 각질, 탄력케어까지 밸런스있게 잡아서
수분과 장벽을 잘 만들어주는 제품을 사용해야
피부의 턴오버 주기를 당기면서 피부 미백을 가속화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점까지 고려하여 제품을 선정 및 사용했다
거기에 향료나 합성 원료를 사용하는 경우 멜라닌 세포를 자극해
일명 ‘반발성 색소분비’ 가 일어나 피부가 더 까매질 수 있으므로
향료, 합성 원료가 들어간 제품도 배제했다.
정리하자면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제품은
하나밖에 없었다
참 재밌는 건…
‘수많은 제품 중에 E사의 제품이 가장 저렴했다’
광고가 아니기에
제품 이름은 공개하지 않는다
그런데 구조만 알면 찾는 건 어렵지 않으니 아마 충분히 찾을 수 있을 거다
결론
절대 한 가지 방법에 치중하지 않는 게 좋다
그리고 성분을 각각 고농도로 쓰다간
피부에 엄청난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자외선을 최대한 피하고 각질관리를 꾸준히 (턴오버 주기 조절) 하면서
배합이 잘된 전천후 제품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어떤 제품이건 드라마틱한 한 가지의 성분을 들이미는 경우( 먹는 미백제품 등 )
어떤 특출난 기대를 하기 어렵다
미백 성분은
멜라닌 세포를 조절하고 생성된 색소를 이동하지 못하게 하고
색소의 성질을 변형하는 등
여러가지 방법이 서로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
모든 정보와 노하우를 적진 못했지만
이 정도로 충분히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지만
광고가 아니기에 제품 명을 달진 않겠다
수정
쪽지로 질문이 너무 많이 와서 감당이 안된다
두 가지 정도 제품 정보 남겨 놓음
E사
퓨어라이트 카멜리아 미백크림
연예인 안쓰고 가격방어하면서
원료에 다 몰빵한 상단의 E사임
카멜리아라는 미백 사기 추출물까지 넣었는데
화상부위 색소침착 치료에 쓰이는 성분이라 시너지 효과가 엄청나다
사실 가격을 떠나서 내가 정한 모든 기준에 충족하는 유일한 제품임
10만원이어도 사서 썼을 것 같다는 게 내 생각
D사
가격이 괴랄하다
아무래도 마케팅으로 컨셉을 잡아가는 제품이다 보니
향료로 피부 예민한 사람한텐 자극될 수도 있지만
워낙 전천후 제품이라 그냥 좋다
이래저래 브랜드 화장품 좋아하면 D사 선택도 나쁘지 않을 듯
—-8월 23일자 수정—-
이제 답장 일일히 못함…
다른 피부 고민 해결법도 가져와보도록 하겠다
광고 아니다 피부관리사 아니다
피부과 의사 아니다
하얀 피부톤 현재 유지중이며 대충 퍼컬 같은 경우 겨쿨 왔다갔다 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하얘지더라도 그 톤 자체가 바뀌는 건 시간이 좀 걸리는 듯
참고문헌, 논문 및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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